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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닥터아이앤비

보도자료

닥터아이앤비, “반려동물 피부병도 종양도 빛으로 치료한다”

23-04-1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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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타임즈] 윤성철 기자


빛은 훌륭한 치료 수단이 될 수 있다. 의외로 역사도 깊다. 고대 이집트나 인도, 중국 등에서는 빛으로 건선, 백반증 등을 치료한 기록이 남아있다.

또 기원전 3천년 전, 그리스에선 몸을 햇빛에 노출시켜 병을 낫게 하는 다양한 치료법도 유행했다. 일종의 일광욕 치료법. 햇빛이 비타민D를 만들어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그게 혈액 순환을 도와 건강을 회복시킨다는 걸 이미 그 때부터 알았던 셈이다.

현대에 들어와서도 빛을 이용한 헬스케어, 즉 광선요법은 그 효능이 두루 입증되고 있다. 자외선, 레이저광선 등이 만성통증부터 우울증, 면역계 질환, 심지어 암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이 바로 PDT(Photo dynamic Therapy). ‘광역학치료’ 또는 ‘광역동치료’로 불린다. 광선요법이 빛 자체를 이용해 질병을 치료한다면, PDT는 빛에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물질, 광감각제(Photo Sensitizer)를 세포 조직 안에 주입한 후 거기에 빛을 쏘아 그 효과를 보는 것.

1902년 노벨의학상을 받은 덴마크 의사 닐스 핀센(Niels Finsen) 박사가 당시 불치병으로 알려졌던 피부결핵과 천연두를 광선으로 치료한 이후 1970년대부터 피부종양 등에 사용할 다양한 치료제가 개발됐다.

1997년 일부 광감각제들부터 미국 FDA 승인도 받았다. 광감작제, 빛, 산소 등 3가지 핵심요소가 화학반응을 일으켜 균이나 악성세포만 골라 죽이는 치료법이어서다.

사람에 두루 쓰이는 PDT, 이젠 동물 치료에도 20년이 지나 현재는 여드름 치료부터 피부 질환, 다양한 암 진단과 치료 등에까지 두루 사용하고 있다. 여드름 치료의 경우, 대개는 여드름 자체를 없애려 하지만 PDT는 여드름보다는 여드름 균을 죽이는 방식이라 피부에 미치는 손상이 훨씬 더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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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동물들 질환에 적용해본 것이 바로 닥터아이앤비(주)다. 흔히 사용하는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항진균제처럼 먹는 약이나 바르는 약이 갖고 있는 문제를 잘 알고 있기 때문. 처음부터 강아지 고양이 환자의 건강을 먼저 생각한, ‘환자 중심’ 콘셉트로 출발한 셈이다.

닥터아이앤비(주) 송영규 대표는 “당장은 괜찮지만, 차츰 내성이 생겨 결국엔 더 이상 손 쓸 수 없는 단계까지 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보려 했다”고 말했다.

사실 피부질환은 동물들에게 가장 흔하지만, 완치는 상당히 어려운 게 사실이다. 게다가 아토피, 알레르기 같은 난치성 질환들은 더 그렇다.

게다가 동물들 수명이 ’20세 장수시대’로 가면서 만성질환 퇴행성질환 유전질환 등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병들도 많아졌다. 나이가 들면 사람처럼 암이나 시력 저하 등에 시달리기는 건 반려동물들도 마찬가지.

그래서 지금 당장 조금 낫는 것처럼 보이는 것과 시간이 걸리더라도 하나 하나 완치를 시켜나가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우리 아이 삶을 더 윤택하게 해줄 것인지 선택하는 것은 보호자들 몫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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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레이저를 다루던 공학박사 출신. 사람용 레이저를 만들던 선배를 돕다 “이를 강아지 고양이에 적용시켜보면 어떨까” 생각하다 결국 이 일에 빠져들고 말았다.

“빛에 잘 반응하는 광감작제를 환부에 바르거나 환자 몸에 주입하면 약물이 종양세포에 축적됩니다. 이때 레이저를 비춰주면 약물 성분이 연쇄적 화학반응을 일으켜 악성세포만 사멸시키게 되죠. 환자에게 큰 고통과 부작용 없이 악성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한다는 게 이 치료의 핵심인 거죠.”

지난 2014년부터 이 기술을 연구해온 송 대표는 PDT가 효과가 뛰어나지만 치료비가 너무 비싸다는 점이 문제라는 점도 간파했다. “그 비싼 걸 동물들 치료에 사용한다고?” 의문을 표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당시 종양치료를 한다는 일부 동물병원에서조차 암 진단 정도에 시약을 사용하는 수준에 불과했다. 일본 등지에선 동물치료에도 PDT가 두루 쓰이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동물용 레이저는 아직 없고 약품도 너무 비쌌기 때문이다. 그나마 동물 치료에 쓸 약품은 나오지도 않았다.

닥터아이앤비(주)가 동물병원에서 대중적으로 쓰일 수 있는 PDT 시약과 레이저 기기로 방향을 잡은 것은 그래서다. 그 결과, 광감각제 포토큐어(PhotoCure)는 이미 개발을 완료해 시장에 출시했다. ’10대 수퍼푸드’로 알려진 천연 스피루리나에서 뽑아낸 엽록소 성분이 핵심이다.

내 아이 괴롭히는 피부질환부터 앞으론 항암 치료까지 

“포토큐어를 피부질환 세포에 발라 축적시킨 후 2시간 정도 지나 레이저를 쏘아주면 그 때부터 변화가 일어납니다. 1주일이면 원인균은 죽고, 세포의 면역성이 높아지죠.”

완치로 나아갈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법인 셈이다. 이쪽 분야 동물병원들과 전문가들도 그 효능과 잠재력에 부쩍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질환 초기인 경우는 1~3주 정도면 깔끔하게 마무리됐다.

닥터아이앤비(주)는 이어 동물 종양 치료에 쓸 항암 신약 포토메드(PhotoMed) 개발도 한창이다. 세포나 조직에서의 약물 축적시간도, 배출시간도 짧아진 제2세대 약품.

“유방암, 폐암 세포실험에서 기존 유사약품에 비해 무려 100배의 약물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송 대표는 “올해중 독성시험을 마치고, 개 종양치료를 위한 현장 임상시험에 곧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과 연동해 사용할 레이저 발생장치도 2개 모델(PDToA-153, PDToiB-153) 모두 개발을 마쳐 동물용 의료기기 제조허가를 받아놓은 상태다.

현재 국내에서 피부질환과 종양치료에 대한 PDT 치료는 기대가 큰 분야다. 90% 이상 수술에만 의존해온 동물 종양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는 것은 물론이다.

또 하나는 가늠하기 힘든 경제적 가치다. 한창 막바지로 나아가고 있는 신약 개발 허가를 앞두고 동물의약품 코스닥상장사 우진비앤지(주)와 한국과학기술지주(KST). 건강기능식품 더선스톤(주), 유기농펫사료 (주)오에스피 등이 잇따라 투자에 나선 것도 그 한 증표다.

 대표는 이와 관련, “순수 국내 기술로 동물용 신약 허가를 받을 경우, 국내 시장에서의 시장 확대는 물론 미국 중국 등 해외 헬스케어시장 진출에도 커다란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 내다봤다.